이 퍼터를 파는 다른 온라인쇼핑몰이 있었지만 아화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샤프트의 길이와 그립을 선택할 수 있었기에 거기서 주문했다.
이미 블레이드형과 말렛형 두 가지를 가지고 있는데, 이번에 구입한 아화 퍼터는 말렛 중에서도 더블밴드 넥이다.
참고로 기존에 쓰던퍼터는 모두 플럼버 넥.
싱글밴드 넥을 한 번 더 꺾은 더블밴드는 페이스 밸런스드는 기본이고 옵셋까지 주었기 때문에 똑바로 쉽게 칠 수 있다.
페이스면이 CNC처리된 것도 내겐 장점이다.
인서트형 페이스는 타감이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에 인서트가 손상되면 퍼터를 바꿔야 해서 개인적으로 CNC페이스를 선호한다.
유일한 단점은 타감이 둔탁하단 건데, 이 타감 역시도 개인차가 있고, 내겐 문제되지 않는다.
제품이 도착하자마자 스크린으로 바로 달려갔다.
중량은 약 530그램으로 블레이드형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가벼운 편에 속한다.
내게는 600그램이 넘으면 거리감이 없어져서 치기 힘든데 530그램은 거리감이 블레이드형 만큼이나 괜찮았다.
그리고, 기존의퍼터들이 각각 34인치와 35인치 샤프트여서 긴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엔 길이를 32인치로 주문했는데, 내 체형에 맞아서 스윙이 한결 편하다.
그립 또한 일반형을 점보그립으로 바꿨는데 싸구려 그립같이 미끈거리지 않고 쫀득한 느낌이 좋다.
처음 인코스 9홀까지는 18퍼팅을 했고, 어느정도 적응한 아웃코스 9홀에서는 13 퍼팅을 했다.
내 실력에 한 게임에서 31 퍼팅이면 처음 만져본 퍼터 치고는 나쁜 점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.
적응한 후엔 5타는더 줄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.
내가 가진 어느 퍼터보다 직진성이 좋고 거리감을 맞추기도 쉬운 편이다.
공을 집을 수 있게 홀이 있는 것도 장점이다.
헤드가 무겁지 않아서 여성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.
10만원이 아깝지 않은 퍼터다.
빈스윙 한 두번 한 후에 공을 치면 여지없이 컨시드 영역 안으로 들어갑니다.
말렛이 이래도 됩니까? ㅎ